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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M DAEWOONG KOREAN MEDICAL CLINIC

원장님칼럼

항상 소화가 안되고 뱃속이 그득하고 불편해요.

작성일 | 2020.10.21 작성자 | 관리자

과거 먹을 것이 없어서 항상 굶고 허기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대 사회에 접어들면서 먹을 것이 넘치고 과식으로 인한 풍요병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고칼로리 음식,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의 소화에 부담되는 음식들이

 

입에서는 당기고 소화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하여 위장에 피로가 누적되는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만성 염증 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러한 만성 염증이 위축성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나빠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위장질환을 하나의 원인으로 보는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로 변증(辨證)하여 각각의 치료법을 알맞게 적용합니다.

 

 

한(寒), 열(熱), 허(虛), 실(實), 담적(痰積), 어혈(瘀血), 수(水) 등이 대표적인 원인인데

 

양방 내과에서 똑같이 위축성 위염 진단을 받은 두 케이스(A,B)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A. 항상 소화기가 예민하고 밥만 먹으면 체하는 것 같고,

 

배가 냉하며 추위를 많이 타고 입맛이 뚝 떨어져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복에는 뱃속이 편한데 물만 먹어도 뭔가 불편한 느낌이 있고 속이 가끔 쓰리다고 합니다.

 

내과에서는 식도염과 위축성 위염이라고 진단받고 위장약을 처방 받아 오셨습니다.

 

복진(배를 눌러보고 만져보아 진찰하는 한의학적 방법)을 해보면

 

명치끝이 단단하고 통증이 있으나 복부 전체에는 힘이 없습니다.

 

 

B. 밥을 먹지 않아도 늘 뱃속이 결리고 불편하며 그득하고 답답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 공복상태에서도 체한 것 같아 밥을 먹기 싫고 속이 쓰리고 신물이 올라옵니다.

 

때로는 명치끝이 살살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기며 어지럽기도 합니다.

 

복진을 해보면 명치끝이 단단하고 통증이 있으며

 

우측 흉협부(늑골 아래부분)를 눌러보면 저항과 통증이 같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복부 전체에는 힘이 없습니다.

 

혀를 보면 두꺼운 백태나 황태가 끼어 있고 혀가 항상 깔깔하다고 합니다.

 

내과에서 식도염과 위축성 위염을 진단받고 위장약을 처방 받아 오셨습니다.

 

 

 

위의 두 케이스를 보면 증상이 비슷하면서 다르지만 똑같이 식도염과 위축성 위염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실제 한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A는 한의학적으로 비기허(脾氣虛)와 음허증(陰證, 虛證)에 속합니다.

 

육군자탕 가미방을 써야 좋아집니다.

 

 

B는 한의학적으로 위열증(胃熱證)과 양허증(陽證, 虛證)에 속합니다.

 

반하사심탕과 소시호탕 가미방을 써야 좋아집니다.

 

 

 

위의 두 처방의 구조는 음양이 반대되는 구조이고 서로 다르게 치료하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그만큼 똑같은 진단명이라 하더라도 병기가 다르고 치료방법도 다르게 해야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질환이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초기에 치료하는

 

가장 예후가 안좋고 치료도 어려운 것이 병의 진행이 많이 되어 만성화된 상태

 

갈수록 치료비용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몸에서 이상 신호를 느꼈을 때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동네 평생 주치의로 건강한 삶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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