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로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먹는 음식에 따라서 컨디션이 달라지고,

때로는 속이 편하기도 때로는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도 하는 과정이 반복되자

'아, 먹는 음식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구나'

하는 것을 누구보다 기민하게 느끼는 바가 많아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서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은 피하고

적절한 운동은 필수로 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 봤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단편적인 지식을 늘어 놓는 것이 아니고

좀더 세밀하게, 더욱 적나라하게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서 정보전달과 함께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전세계적으로 사망율 1위는 단연 암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이 책에서는 암 발생과 단백질과의 연관성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하나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암과 같은 성인병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특히 단백질을 섭취 칼로리의 10퍼센트 이상 섭취할 경우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는 결과를 발표합니다.

과거 동물성단백질은 부자들만 풍족하게 섭취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그것이 독이 되어

암 발생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을 하였다고 합니다.

한편으로 암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 비만, 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뼈, 신장, 눈, 뇌질환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다양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섭취하는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달걀에 대한 연구 결과도 놀랍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충격적이었는데,

'어린이가 걸릴 수 있는 가장 황폐한 질병을 만드는 원인은 우유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오늘날 영양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문제 중 하나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우유를 많이 섭취한 유아는 제1형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고

이 상태는 평생동안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

어려서부터 우유나 계란 치즈 등은 항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지식들이 잘못돼 왔고, 그런 지식들은

세계적인 기업과 각국의 정부가 협작하여 '황금법칙'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우리가 스스로 분별하지 않으면 건강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 합니다.

'즉 황금을 손에 쥔 사람이 법칙을 만든다. 강력한 힘과 영향력이 있고,

엄청난 돈을 손에 쥔 기업은 사람들이 채식으로 바꾸면 엄청난 액수의 돈을 잃을 판이다.

그들의 금전적인 건강은 대중이 영양과 건강에 관해 알고 있는 것을

통제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렸다.

다른 기업들처럼 그들은 자기의 이익과 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라고 하는 대목을 통하여 우리가 무엇이 맞는지 앞으로의 행보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조금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책의 결론은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하고 식물성 단백질(감자, 고구마, 옥수수, 브로콜리)

으로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가능하니 건강하게 식습관을 바꾸자고 제안합니다.

물론 이렇게 행동하기에는 많은 노력과 수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에 알던 지식의 체계가 많이 흔들리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우리의 식단을

재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듭 강조하는 바지만, 우리의 건강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고,

가장 안좋은 것이 만성화되어 뿌리가 깊은 질병을 고치는 것입니다.

평생 먹는 음식을 통하여 건강관리가 가능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고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